빅토리아가 혼자 집에 있을 때 미래그림책 20
지몬네 클라겐스 그림, 마르틴 아우어 글, 엄혜숙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떠올린 이야기가 '잭과 콩나무'이다. 이 책에서도 콩 한 알을 화분에 심었는데 그 콩나무가 자라고 자라 달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높이만큼 자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콩나무가 얼마나 크기에 그 나무에 사는 사람들도 많고 그 사람들이 사는 집도 많다. 뭐든 소원을 들어주는 황금 열쇠, 하늘 끝까지 자라는 콩나무등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책이라 재미있게 읽기는 했다. 이야기의 첫 장면에서 빅토리아 혼자 두고 외출을 한 부모님이 콩나무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것을 보며, 신동엽식 개그 같기도 하고, 개꿈 같기도 해서 혼자 웃었다. 빅토리아가 부모님이 외출한 후에 꿈을 꾼 모양이다. 그나저나 서양에서는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를 집에 혼자 둘 수 없는데 빅토리아의 나이가 만 12세 이상인가 보네. 그럼 이런 헛 꿈 꿀 나이는 아닌데... 좀 껄쩍지근하다.  고양이처럼 순해지는 사자, 개구리, 곰까지 나오는 것으로 봐서 꿈이 틀림 없다. 개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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