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한가운데에 사는 오타발로 족 - 에콰도르 구석구석 지구촌 탐험 3
로랑스 캉텡, 카트린 레세르지음, 장석훈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솔직히 가보고 싶지는 않아요. 내가 그들을 보러 가서 편안하게 대할 자신은 없네요.근데 독특한 이들만의 문화가 좋게는 느껴져요. 일단 창문을 만들지 않는 집이라니 이들의 특성이 궁금해지네요. 창문을 통해 밖과 소통하지 않고, 문을 열어 놓고 햇빛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인상적이구요. 백인들이나 혼혈인을 본받지 않는다는 고집도 마음에 들어요.  오타발로 족 부모들은 자식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이 아이들에게 악기 부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사실 진정한 교육이란 이런 것 아닐까요? 학원 가서 일률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도 운동도 잘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진정한 교육 아닐까 싶더라구요. 옛날에는 의사도 도제식으로 배웠다면서요...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왜 가보고 싶지 않느냐고 물으신다면, 일단 기니피그 고기를 먹어 볼 자신이 없구요, 그들이 자랑스럽게 쭈그러뜨린 머리를 보여준다면 웃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13페이지를 보면 요즘은 사람 머리를 다져서 조그맣게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서 동물 가죽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쭈그러뜨린 머리를 판다고 하지만 보여줄 수도 있잖아요! 제가 너무 예쁘다보니... ^^ (흐흐흐)  14페이지와 15페이지에 걸쳐 그려진 양 쪽의 그림 비교하기도 재미있네요.  그림, 사진, 글, 실감나는 소설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오타발로족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여행 정보 책이라 좋아요.  모 대기업의 전집에도 세계 여행에 관한 것이 있는데 그것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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