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 - 자연을 사랑한 과학자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19
에이미 에를리히 지음, 웬들 마이너 그림, 김재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모 TV 프로그램에서 과자 속에 있는 화학물질이 아토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방송을 해서 매스컴이 시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오늘 읽은 조선일보 신문 기사에도 아직까지 그 이야기가 언급되는 것을 보면 한동안은 시끄러울 모양이다. 난 아이들에게 과자를 먹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기에 그리 크게 와 닿는 느낌은 없지만, 과자 한 봉지에서 시작된 병의 원인이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토플 시헝 공부를 하다보면 농약 때문에 멸종되는 야생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레이첼 카슨의 봄의 침묵을 읽고, 그 문제를 풀었다면 정답을 더 많이 찾아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생긴다. 

카슨의 '봄의 침묵'중 유명한 구절은,  "우리 몸 속에도 생태계가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는 아주 사소한 원인으로 인해 엄청난 결과가 생겨난다. 원인과 결과가 별 관계없는 듯 보일 때가 많다. 원래 상처를 입은 곳에서 한참 떨어진 어떤 곳에서 병의 징후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어떤 지점, 설령 그것이 분자 하나라 할지라도 여기에 변화가 생기면 결국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주어 별 상관없는 기관이나 조직에서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학 연구도 등장했다. 우리 몸의 신비하고 놀라운 기능에 관심을 갖고 살핀다면 그 인과관계는 절대 단순하지 않은 뿐더러, 그 관계를 쉽게 설명할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원인과 결과는 시간적으로 혹은 공간적으로도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 질병과 사망의 원인을 찾아내려면 언뜻 보기에는 아무 연관이 없는 사실들, 각기 다른 학문 영역에서 축적된 연구 결과들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참을성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알고 있다.

작은 소녀가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 그녀가 쓴 책이 그녀가 죽은 후에도 환경 문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며 어릴 적의 꿈, 희망,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레이첼 카슨같은 사람이 더 많이 나와서 지구를 지키고, 인류를 지키는데 큰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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