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과학 수업에 자석에 관한 단원이 있답니다. 요즘 저희 아들이 배우고 있지요. 자석의 성질에 대해 알려주고는데요, '자화'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거든요. 바늘을 자석에 문지르면 일시적으로 자석의 성질을 갖게 되는데 나뭇잎에 바늘을 끼워서 물 위에 얹으면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그러니, 초등학교 3학년은 꼭 읽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들 녀석이 신기해 하더라구요. 자기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 만화에서, 그것도 무인도에서 생활하는 노빈손이 써먹는 방법으로 알려주고 있으니 아이가 좋아하고 희한해하고 깜딱(!!!) 놀라지요. 이런 책을 골라준 엄마를 약간은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기도 하구요. 노빈손이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좋구요, 빈손이를 위해 얻어맞고 온 의리있는 새도 멋지구요, 다양한 과학 상식들도 알려주고 있어서 고맙게 감사하게 읽은 책입니다. 근데, 아이가 궁금해하는데 노빈손에게 편지라도 보내야 할까요? 뭐냐 하면요, 그 새가 빈손이를 따라 한국까지 왔을지 안 왔을지 궁금하답니다.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