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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게 딱! 좋아! 6 ㅣ 딱이야 13
이구성 지음 / ILB(아이엘비)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 긴 머리 가발>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한이 깊게 새겨진 물건은 인간을 해롭게 한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남의 물건, 특히 애정이 담긴, 혼이 담긴 물건을 함부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유리가 가발을 태우며 '앞으로 머리를 다시 길러서 자라게 되어도 너보다 더 길게는 안 할게."라고 약속하는 모습도 좋다. 원혼을 달래준다고나 할까...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편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다 죽기를 바랬고 악마에 의해 소원을 성취하기는 했으나 "자기 자신도 마을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은 어리석은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고맙게 읽은 만화이다. "저 빼고 마을 사람들은 다 죽게 해주세요." 이렇게 말해야 했으나 복수하고자 하는 급한 마음에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것이 자신의 죽음도 자초한 것으로,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선과 후, 원인과 결과, 선과 악에 대해 잘 생각해보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남겨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혼이 실린 마네킹을 실수로 망가뜨려도 그 마네킹이 입었던 옷을 입으면 사고를 당한다는 내용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잘못한 것도 없는 사람이 해를 입는 것은 썩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무서워서 옷 사러 가겠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