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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웃어라
손숙.예랑 지음 / 이미지박스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더하면 남이 된다는 노래 가사도 있다. 사랑은 사람을 웃게도 하지만 울게 만드는 일이 더 많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손숙님과 30대 미혼의 여성 작가분이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누며 남자에 대해, 여자에 대해, 사랑에 대해, 결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터뷰 같기도 하고, 이모와 조카의 대화같기도 하다. 엄마와 딸이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결혼에 대해, 사랑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있는 예랑님과 산전수전 다 겪고 잠시나마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준 적도 있는 손숙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동안이고 몸짱이고 얼짱도 좋지만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나이값을 해야 하고 연륜을 느끼게 행동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얼짱, 동안이고 싶은 마음에는 나이값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지.... 어른으로서 여자로서 인생 선배로서 좋은 조언을 해주시는 손숙님의 말씀을 고맙게 읽었다. 다만 나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100% 공감하고 이해할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