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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재능 찾아내서 키워주기
파울 수에르 지음 / 학원사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전업주부인 나도 가끔은 직장에 다니고 싶을 때가 있다. 나도 살림살이에서 좀 벗어나서 아이들에게서 좀 벗어나서 나의 자아을 개발하고 싶을 도 직장 동료라는 새로운 사회 관계를 맺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능력있는 아들과 며느리를 대신해서 조카를 키우신 고모님 말씀이, "애들이 크면 자연히 엄마를 덜 필요로 하게 된다. 그 때 돈 벌어도 늦지 않는다. 전세 좀 더 살면 어떠냐, 돈 좀 덜 쓰면 어떠냐, 서두르지 말아라" 라고 하셨다. 난 그 말씀이 옳다고 생각해서 아이들이 클 동안 참고 기다려 왔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기다려줄 때, 플레이 타임같은 곳에서 아이가 놀 때, 비싼 공연장에 나는 못 들어가고 아이들만 들어가게 해 놓고 기다리고 있을 때, 내가 아이들에게 참 소중한 것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시간"말이다. 아이들에게 내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주고 있으니 참 중요한 선물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든다. 서두르지 않기를 잘했다,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기를 잘했다, 아이들을 믿어주고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엄마들 중에는 우리 아이가 어떤 걸 잘하는 지,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기다려주는 것,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아이를 잘 관찰해주고 조언해주는 것이 부모의 의무이고 도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은 좋은 정보를 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나를 반성하게 해주는 책이기도 해서 고맙게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