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 - 세상에 무슨 일이? 1
제니퍼 팬델 지음,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토플 시험 준비를 하다 보면 미국의 철도나 교통 시설의 역사에 대한 자료를 많이 찾게 보게 된다. 초기의 미국은 지금처럼 훌륭한 교통 체계를 갖춘 것이 아니라  도로 표지가 정확하지 않아서 깃발 색깔로 길을 표시하기도 했고 자기 집을 그냥 지나쳐 갈 정도로 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미국인들이 도전이나 열정, 모험, 개척 정신에 왜 후한 점수를 주는지 알게 될 것이다. 처음 토플 시험을 공부할 때는 토플 시험 보았다고 꼭 미국으로 유학가는 것도 아닌데 왜 미국 역사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알아야 하는 것일까 불만도 많았지만 공부를 계속 하다보니,  미국의 특성에 대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자기네 나라의 특성이나 문화를 제대로 알아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니 미국 역사를 통해 유럽의 역사까지 이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니 내 생각이 더 확실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토머스 에디슨의 일생 동안 미국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유럽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우리 국사책 뒤에 세계 연표와 동양, 우리 나라의 연표가 함께 나와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토머스 에디슨의 어린 시절 유명한 일화, 병아리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발명 과정, 사생활도 나와 있어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얼마 전 황우석 박사님이 기자회견에서 연구에만 매진하다보니 첫 번째 결혼 생활도 실패했다는 말을 하신 적이 있는데 에디슨 또한 훌륭한 발명가로, 멘로파크의 마법사라는 찬사까지 받았지만 좋은 남편, 훌륭한 아버지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에디슨의 사진, 에디슨에 관한 그림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에디슨이 살던 시절의 세상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앞 부분에 보면 미국의 철도 역사에 많은 중국인들의 도움과 희생이 있었다고 나오는데 오늘날 미국의 역사는 유럽에서 건너 온 서양 사람들만의 역사는 아니라는 것을 전 세계 사람들이 분명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성룡의 영화 '상하이 눈'인가? 거기서도 철도 건설 현장에서 고통받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 영화를 아이들도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한 많은 책으로 생각의 폭을 넓혀 갈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에 고맙게 읽었다.  기억에 남는 사진 하나.... 일본 사무라이들의 사진이 실려 있는데 그 사진을 보는 순간 왠지 마음이 아팠다. 이런 사람들에게 명성황후가 시해되었겠지 싶으니 일본 사무라이들의 사진이 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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