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속에 숨겨진 사고력을 찾아라 사고력을 키우는 논술스터디 1
차오름.주득선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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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방학에는 리움 삼성 미술관에 가보려고 계획하고 있는 우리 가족... 그만큼 그림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잘 그리지 못하니까 더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학교 다닐 때 어쩜 그리 그림을 못 그렸는지 미술 숙제, 미술 시간이 참 어렵게 느껴졌었습니다. 좋은 그림을 많이 보고 그림을 보는 안목도 높이고 그림 속에서 본 내용들을 아이디어를  끄집어 내는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림을 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그냥 스윽 보고 지나칠수도 있는 그림들을 하나하나 뜯어 보게 만들어 주고, 그 그림속의 숨은 뜻이랄까,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홍도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며 다음 상황을 예상해 보기도 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김홍도가 그림 속에 자신만의 독특한 낙관을 찍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는데 그것이 100%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아니라고 해도 김홍도만의 예술 세계, 자존심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 기억에 남네요. (어떤 방법이냐구요? 이 책의 22페이지를 보시면 금방 알 수 있구요,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가서 김홍도의 "씨름"을 보셔도 알 수 있답니다)  마그리트의 그림에서는 <개인적 가치.라는 그림이 기억에 남습니다. 얼마 전 TV CF에 남자 주인공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주변 생활 용품이 모두 작아져 있던 선전 기억하시나요? 그 선전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라 아주 고맙게 그림도 잘 보고 설명도 잘 읽었습니다.  <집합적 발명>이라는 인어공주 그림은 쇼킹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인어공주라면 어떤 왕자가 좋아했을까요? 동물원이나 서커스단에 잡혀가지는 않았을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더군요. 마그리트의 그림들을 통해서 발상의 전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많은 견문을 통해 얻은 것들을 적절한 상황이나 시기에 꺼내는 센슨가 있는 것이라고요. 늘 공부하고 깨어있으라는 말을 했답니다. 피터 브뤼겔의 엄청 복잡한 그림을 하나하나 보며 뜻을 파악해보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읽을 거리, 볼 거리, 생각 거리가 많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앞 부분의 설명에서는 학원 선생님들의 말투로 진행이 되다가 고호 부분에서는 아이의 시선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국어 시간에 배운 것으로 표현한다면 이야기의 시점이 바뀌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화자가 바뀐 것 같아서 좀 낯설게 느껴졌답니다. 전체적으로는 색다르고 재미있고 독특한 느낌을 준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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