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마음에 쏙 드는 얼굴 만들기
테사 토마스 지음, 이명혜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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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몸짱, 얼짱 열풍에 이어 동안 열풍이 불고 있다. 사실 난 동안 열풍에 거부감이 느낀다. 46살 먹은 아줌마가 20대처럼 보여서 뭐하게? 한 때 아줌마가 무식함, 무대뽀의 전형으로 표현된 적도 있지만 아줌마가 주는 푸근함, 편안함, 넉넉함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텐데... "내가 시집을 일찍 갔으면 저만한 아들, 딸이 있을텐데...'라는 말이 주는 고마움도 있는데... 다 내 자식같고, 동생같고, 시동생같다는 마음에서 더 챙겨주고 배려해줄 수도 있는 것인데 아가씨들과 외모나 마음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은 세상이 더 각박해지는 것 아닐까? 난 아줌마가 아니니까, 나이 먹지 않았으니까 나이값 안 해도 된다는 말같이 들려서 좀 편치 않다. 난 동안처럼 보이기 위해, 아가씨들보다 더 예뻐보이기 위해 이 책을 고른 것이 아니라 좀 더 편안한 모습, 노력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나은 내 모습을 위해 이 책을 골랐다. 부지런한 사람이 화장도 잘 하고 다닌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부지런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가꾸는 사람이 되기 위해 이 책을 고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건강한 몸이 건강한 피부도 만든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편안한 기가 얼굴까지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화장품을 쓰고 좋은 것을 먹어 피부를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편안한 마음,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고맙게 잘 읽었다.  이 책에도 나와 있다. 이윤을 생각하는 화장품 회사의 화장품을 맹신하지 말라고...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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