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이 모 신문에 연재되기 시작했을 때 신문 지면에서부터 식객을 만난 나...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다른 신문을 구독하고 있지만 오늘로서 식객 10번째 권까지 다 읽어낸 내가 너무 이쁘다. 좋다. 또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너무너무 재미있는 드라마를 볼 때면 '이렇게 좋은 세상, 죽으면 아까우니까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식객이 계속 되는 한 죽지 않고 살아서 식객을 계속 읽을 수 있어야 할 텐데... 안동 간고등어의 달인께서 하신 말씀, "수연낙명", 좋은 말이다. 모든 일이 내 인연이니꺼네 밀어내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뜻이라지? 못 피할 일이믄 기왕이믄 즐겁게 하는 거가 낫다는 말씀에 공감을 하며 정말 고맙게 읽은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자 입장에서 볼 때 잠시 잠깐 성찬이 다른 여자를 보고 마음이 끌렸다는 것이다. 괘씸한 성찬이... 인간은 때로 예기치 않은 충동을 느낀다는 말, 자신의 의자와 상관없다는 말, 계산대로 살아지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씀에 공감을 하기에 너그럽게 용서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