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태백산맥 5
조정래 원작, 박산하 만화 / 더북컴퍼니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심재모는 심재모대로, 염상진은 염상진대로, 하대치는 하대치대로, 김범우는 김범우대로, 지주들은 지주들대로 각자의 사연을 구구절절히 늘어놓는다면 들어주고 싶다. 염상진의 행동과 생각에도 그만의 주관이 있을 것이요, 염상구의 행동과 생각에도 그 나름의 사연의 있을테니 말이다. 집안의 손이 끊길까봐 걱정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그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부대 내에 신방을 차리게 해주는 김범우와 염상진의 모습을 보며 평범한 사람도 다 소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백 산맥 10권 본책에 각자의 사연만 따로 실은 별책 부록을 작게 만들어 붙인다면 2-30권은 될테지?  그림도 좋고 상황 표현도 좋아서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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