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배 즐기기 4 - 감성여행 대한민국 100배 즐기기 4
이시목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다닌 적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자고 오는 여행은 지난 해에 간 제주도가 처음이었다. 부모 노릇보다는 자식 노릇이 먼저라 아이들에게 시간과 돈을 할애해줄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낯선 제주도에서 여행 정보도 없이 아이들과 함께 힘들게 여행을 했었다. 잠수함 승선을 예약해야 한다든지, 제주도 내에서도 거리가 꽤 먼 관광지까지의 이동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행사팀에 낄수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도 깨달았던 여행이다. 그 이후로 이런 여행책을 꼭 살펴보게 되었다. 좀 알고 가야 나도 고생 덜 하고, 아이들도 고생을 덜 시킬수 있다는 생각에 말이다. 감성여행... 여행을 하는 것만으로도 감성이 풍부해지고 따뜻해질텐데 메마른 감성을 자극시켜주는 우리 땅의 여행지라... 구미가 땡기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화려한 꽃밭, 드넓은 보리밭, 소설의 무대가 된 메밀밭, 대관령 목장등 자연의 화려함, 풍성함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소개되어 있어서 고맙게 잘 읽은 책이다. 대관령 목장은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다. 시골 이모할머니네가 키우는 50여마리의 한우가  제일 많은 줄 아는 아이들에게 넓은 목장에서 풀을 뜯어 먹는 소들을 보여주고 싶다. 나도 보고 싶고...  그 여행지를 돋보여주는 가장 좋은 방문 시기가 언제인지도 알 수 있고 꼭 보고 와야 서운하지 않은 곳도 알려주고 있어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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