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보며 내가 좋아하는 정호승 님의 시 -수선화에게 -가 생각났다.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말라는 싯구가 마음에 와 닿는 시인데, 민주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그 시가 계속 생각났다. 혼자 자신의 생일상을 차리는 민주의 모습... 그래도 민주는 행복한 아이다. 맘대로 치킨이나 피자를 시킬 만한 경제적인 여유라도 있으니 말이다. 민주, 민주와 한 반 친구인 하승과 진우, 미국에 살고 있는 입양아 안나의 이야기가 덤덤하게 펼쳐져 있는 이야기들이 재미도 주고 생각거리도 주는 책이다. 외로울 땐 외롭다고 말하는 것은 참 좋은데 말할 상대가 없을 때가 문제가 아닐까? 혼자 떠드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온 "있잖아, 샤를'도 함께 읽어 보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