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 산하작은아이들 39
앙드레 엘레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산하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라는 제목을 보면 또 다른 생각이 떠오른다. 그럼 행복하지 않을 때는 언제일까?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을 때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 제목과 그리 적합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조근조근 차분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이야기가 정감있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행복할 때와 불행할 때를 비교해서 설명해주고 있지는 않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대표 동물들의 특징이나 사는 곳에 대해 차분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읽은 책이기는 하다.얼룩말을 설명한 부분에서 호랑이보다 늦게 만들어진 얼룩말에게도 줄무늬가 있자 호랑이가 얼룩말을 미워했고 고통받는 얼룩말을 위해 하느님이 얼룩말을 아프리카로 보냈고 인도양을 만들어 호랑이 아시아 대륙을 떠날 수 없게 했다는 이야기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이 글을 읽으면 호랑이가 전세계에 걸쳐 사는 동물이 아니라는 것, 실제 동물들의 세계에서는 사자와 호랑이가 생존을 위해 싸울 일이 없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될 것 같다. 말을 설명한 부분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착한 말은 천당에 가서 풀을 뜯으며 편안하게 살 것이고 나쁜 말이 있다면 그 말은 자동차로 태어나 말로 살 때보다 더 힘든 삶을 살 지도 모른다는 말이 마음에 걸린다. 말이 너무 불쌍하잖아... 책이 꽤 크고 무거워서 떨어뜨리면 발등 찍겠다. 큼직한 그림, 작은 그림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고 글씨도 큼직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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