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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2 - 만화는 내친구 016
이용택 지음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곤충들의 이야기가 다 재미있다. 나의 아들 녀석은 샹황이 바뀌면 지 새끼도 못 알아보는 나나니 별을 '미친 놈"이라며 막 설명을 해주기까지 한다. 나도 다 읽었는데... 지겹다... 나는 송장 벌레가 너무 좋다. 정말 고맙다. 가끔 화분 분갈이를 위해 땅을 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얼마나 조마조마한 지 모른다. 혹시 아파트 단지 내 사람들이 키우다 죽은 동물의 시체가 나올까봐 겁을 잔뜩 먹고 땅을 파곤 한다. 송장벌레가 있기에 길거리나 수풀 속에 죽어 있는 쥐나 작은 생물들의 사체가 땅 속에 묻히는 모양이다. 아스팔트 길이 줄고 땅이 많아야 송장 벌레의 활동도 활발할텐데... 송장벌레같은 고마운 곤충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송장 벌레는 죽은 사체를 이용해 자신들의 애벌레를 키우니 목적이 분명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다른 동물들의 아름다운 뒷마무리를 담당해주니 정말 훌륭하고 고마운 벌레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작은 곤충들의 자세히 관찰해서 우리에게 알려준 파브르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탱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