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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와 파리 ㅣ 열린어린이 그림책 4
메리 호위트 지음, 장경렬 옮김, 토니 디터리지 외 그림 / 열린어린이 / 2004년 11월
평점 :
다행히도 나의 아이들은 작년 여름방학에 극장에서 유령 신부를 보았다. 그 영화를 봐서 그런지 이 책을 더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 흑과 백이 주는 느낌, 유령 벌레들의 투명한 느낌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 영화를 보았더라면 이 책이 더 좋아졌을지도 모르겠다. 사탕발림으로 파리 아가씨를 유혹하는 거미... 물론 거미도 나쁘지만 멍청하게 속아 넘어간 파리 아가씨를 더 탓하고 싶다. 찰리 채플린 시대의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같은 파리의 모습이 예쁘고 청순하게 느껴진다. 어떻게든 잡고 싶어하는 거미와 그 속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사탕발림에 넘어간 파리 아가씨의 이야기가 좋게 느껴진다. 그림도 좋고 글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