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200만원으로 해외에서 귀족으로 사는 법
정동우 지음 / 이지북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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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아는 어르신들 중에 꽤 잘 산다고 소문난 여사님이 계시다. 그 여사님이 옛날에 해주신 말씀 중에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   남편과 주말 부부로 살게 된 며느리를 타이르는 자리에서 하신 말씀인데, "사람은 50까지는 열심히 벌고 50부터는 쓰러다니며 살아야 한다. 나이 먹어서 돈 벌려고 하면 돈이 붙지 않고 도망가고 사람이 추해진다. 젊어서 열심히 벌어서 늙으면 남도 도와주면서 좀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이었는데 지금도 종종 이 말씀을 떠올릴 때가 있다. 맞는 말씀이다. 그 말씀대로라면 난 지금까지 돈 한 푼 못 벌고 집에서 솥뚜껑 운전만 하고 살았는데 앞으로 내가 돈 벌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요즘은 평생 직장이나 은퇴라는 개념도 약해져서 늙어 죽을 때까지 내 밥벌이는 내가 해야 자식 신세 안 지는 착한 노인이 되는 세상이지만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말도 있듯이 젊어서 열심히 일하신 분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노후를 누리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먹고 사는데 드는 돈보다 사람 노릇 하고 사느라 드는 돈이 더 많이 드는 우리나라를 벗어나 조용하고 공기 좋고 인심 좋은 곳에 가서 젊어서 못 누려본 여유를 누리며 사는 것도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 나와 있듯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겠다. 얼마 전 TV 시사 프로그램에서 이 책에 나오시는 여러 분들이 나오신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프로그램을 다 보기는 했지만 좀 더 자세히 그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어느 나라에 가서 살든 선택은 본인들의 자유이시지만 이런 분들이 우리나라를 떠나 외국으로 나가시는게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이 연령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발전한 것은 사실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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