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림의 싱글맘 스토리
신현림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장미빛 인생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최진실씨가 신현림씨의 싱글맘 스토리를 읽었다는 말을 인터뷰에서 했길래 나도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신현림씨에 대해서는 얼핏 알고 있었지만 그리 호감은 아니어서 이 책을 읽지 않았는데 최진실씨가 어느 점에 동병상련의 느낌을 받았는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당당하게 이혼을 말하고, 아이의 호적 문제에 대해서 말하는 모습이 쿨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남편과 법적인 싸움을 하면서 남편의 이기적인 모습에 실망하는 모습, 예술을 이해하는 친정 아버지가 딸의 이혼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덤덤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에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든다. 최진실씨 또한 세상이 시끌벅적하게 부부싸움을 했고 남편보다 자신의 모습이 안좋게 비춰졌기에 마음 고생을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나 저러나 이혼이라는 것이 쿨할 수는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혼을 하고 나서 더 마음 편하게 산다고 말하는 신현림씨의 모습도 80%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자식 생각해서 참고 사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외로움에 몸을 떨 때조차 향기로운 바람을 느끼는 여유가 생겼다는 신현림씨... 많은 이혼 여성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참고 사는 여성들에게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 만일 신현림씨처럼 자식을 데리고 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식 떼어놓고 느끼는 외로운 행복이 좋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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