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사람들이 이층집에 살았다고 한다. 가야가 남부 해안 지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날씨가 따뜻해서 마루를 높이 만들고 지붕을 덮은 다락집이 많았다고 한다. 추우면 땅을 깊게 파서 집을 짓고 더우면 마루를 높이 만드는 지혜가 참 좋게 느껴진다. 자연을 거스르려고 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생활 방식이 좋게 느껴진다. 초등학생인 엄지가 왜국말을 잘해서 과거 여행에서 그 덕을 톡톡히 본다는 말에 쫌 샘이 났다. 지지배... 똑똑하고 야무지고 못하는게 없네... 삼국 시대 탄생 설화가 거창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잘 나타나 있고 탄생 설화도 잘 그려 놓은 만화라 재미있게 고맙게 읽었다. 각각의 난생 설화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도 잘 나타내주고 있어서 이 책을 서너번만 읽으면 어느 임금이 어떤 과정으로 어떤 알에서 태어났는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수로왕이 외부에서 철기 문화를 가져 온 사람이라는 것을 탄생설화를 통해 의미하고 있다는 해석 부분이 기억에 남는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