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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사기열전 1
정재홍 지음 / 삼성출판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다 읽고 나서 저자의 이름을 보니 정재홍님의 책이었다. 이집트 신화나 기타 등등의 책을 통해 정재홍님 그림을 좋아하고 있는데 이 책은 지금까지의 정재홍님 그림과는 좀 다른 맛이 난다. 서양 사람들을 그린 그림과 동양 사람을 그린 그림이 느낌이 달라서 그럴까? 어찌되었든 중 사마천의 사기를 만화를 통해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파란만장하고 다사다난한 중국 시대를 들여다 보며 세상은 요지경 속이라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초나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간직한 채 돌을 들고 멱라수에 몸을 던진 굴원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군자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 나라 잃은 설움으로 자살하지 말고 좋은 책도 많이 남기고 가르침도 많이 남겼으면 좋았을 것을... 조금 아깝다. 이야기의 후반부에는 진시황의 아버지 여불위와 자초의 만남이 나와 있어서 2권으로 가는 발걸음을 급하게 만든다. 여불위를 찾아서 비파를 연주하며 사람 장사를 하라고 권하는 노인... 그 노인네는 자초를 위해 나타난 노인이었을까, 여불위를 위한 노인이었을까? 아니면 시황제를 위한 노인이었을까? 시황제가 태어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한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인가? (저의 조크입니다. 오해없으시길... ^ ^ ) 그 노인이 여불위를 찾아온 것도 운명이었겠지만 과연 누구를 위한 운명이었는지가 궁금하다. 내용이 좀 지루하고 어려워서 저학년이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고학년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