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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사기열전 3
정재홍 지음 / 삼성출판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의외로 진시황제에게는 운명의 여인이 많지 않았는가 보다. 연나라 태자와 삼각관계를 이루었던 염록이 운명의 여인이었는가 보다. 오히려 진시황제의 어머니가 문란한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나 진시황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황제이지만 본인의 출신 성분때문에 자격지심을 느끼는 것을 보니 조선의 영조대왕이 생각났다. 신격화까지 시키는 임금님의 출생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였을까... 진시황이 좋은 어머니를 만나고 좋은 내력을 가졌더라면 진짜 훌륭한 왕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무고한 사람들을 많이 죽여서 외롭고 쓸쓸하게 마차 안에서 죽었을까? 자기들의 욕심을 위해 시황제의 시체를 장례치르지 않고 속임수를 써서 도성까지 끌고 온 사람들도 참 몹쓸 사람들이다. 장자에게 가짜 편지를 보내 죽게한 환관 조고도 나쁘지만 진위 여부를 가리지 않고 죽음을 택한 시황제의 장자 또한 임금의 재목은 아니었는가 보다. 암살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무도 모르는 곳에 은둔을 한 시황제... 그가 용감하게 밖으로 나와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판단했더라면 더 훌륭한 임금으로 이름을 빛냈을 것 같아서 무지무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