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주에 목기운이 없어서인지 나무로 된 물건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책을 좋아하는가 싶기도 하다. 우리 조상들이 주변에 쉽게 구할 수 있던 나무를 가지고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었는데 요즘은 나무 구하기가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조상님들도 처음에야 투박한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낸 물건들을 사용했을텐데 시간이 흐르고 흐르는 동안 아름다운 무늬를 넣고 자개를 붙이고 칠을 하고 장식을 다는 기술이 발전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이 책에는 조상들이 사용하던 다양한 나무 용품들이 나와 있다. 나는 아줌마라 그런가 다양한 소반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소반 다리의 모양이나 소반을 머리에 이고갈수 있도록 머리 부분 구멍을 내놓은 것이 애교스럽게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플라스틱 제품이 많이 발달해 있어서 고가의 플라스틱 제품들도 많은데 차가운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 제품보다는 나무의 숨결이 느껴지는 나무 공예품들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나무고예품들을 민속촌이나 박물관, 고가를 방문해서 직접 바라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