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우리 할머니 지지 시리즈 2
시마다 요시치 지음, 홍성민 옮김 / 예원미디어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학년 바른생활 문제를 풀다보면 왜 웃어른을 공경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나온다.  연세가 많다든지, 그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었다든지 다양한 답을 말할 수 있는 문제이다. 참 마음에 드는 문제이다. 왜 공경해야 하는지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몸가짐을 바르게 말을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결혼한 지 얼마되지도 않은 딸이 남편을 잃고 선술집을 하며 사는 모습이 딱해서 손자를 데려다 키우는 외할머니... 그 손자와 함께 사는 동안 얼마나 정이 많이 들었고 의지를 하고 살았을까? 손자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엄마곁으로 갈 때 결국은 '가지마'라는 속마음을 말씀하신 할머니... 히로시마에 살던 저자의 부모님이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는  다행히도 다른 도시에 있어서 괜찮았는데 폐허가 된 도시를 다녀온 게 화근이 되어 아버지가 원자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상황이 안쓰럽게 여겨진다. 좀 더 있다가 가볼 것을... 성실하고 긍정적이고 '길을 잘못 가지 마라'를 소신을 가진 할머니덕분에 저자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엄마를 그리워하며 살기는 했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가족의 소중함을 더 쪄저리게 느끼는 것이 아닐지...  성실하고 야무지게 부지런하게 올바른 마음으로 세상을 사신 어르신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도록 부추겨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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