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아버지 2
김정현 지음, 이원희 그림 / 자음과모음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안락사를 원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2권이었다. 만일 내가 이런 경우에 처했다면 나도 가족들을 더이상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뒤늦게나마 남편에 대한 사랑을 깨달아 아내의 마음도 애틋하게 느껴진다. 남편이 죽은 후 과거를 회상하는 꿈에서 깬 뒤 텅빈 집 안을 바라다보는 그녀의 마음이 내게도 느껴진다. 아이들이 읽었을 때 느끼는 감동과 어른이 느끼는 감동이 다를 것 같은 만화이다.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온 날,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고 나온 아버지가 텅빈 거실에 홀로 서있던 장면과 아내가 바라보는 텅 빈 집 안의 모습이 겹쳐져서 남편에게도 아내의 빈자리가 크고, 아내에게도 남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겠다 싶다.어찌 보면 가족보다 친구가 더 '내 마음 아시는 당신'은 아니었는지.... 한솥밭 먹는 식구라는 말이 새삼 느껴지는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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