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악바친 소리가 아들을 집으로 불러들였다는 생각이 든다. 집으로 돌아갈까 싶어서 전화를 건 아들에게 전처럼 힘없이 울며 사정을 했다면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엄마의 모습이 변한 것을 보니 아버지도 변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잘가는 교사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아들이지만 아들의 소중함을 아버지도 다시 깨닫게 되셨을테니 말이다. 나는 반올림이나 사춘기같은 성장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이 책 또한 성장 소설로 참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도와준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 나도 자장면보다는 짜장면이 훨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