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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아름다운 30대 출산 - 웅진 육아 무크
웅진닷컴 무크 편집부 엮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이런 책을 본 지 꽤 오래된 느낌이다. 10년은 된 것 같다. 고령 출산이 많은 요즘, 고령 출산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읽어보고 싶었다. 내가 아이를 낳을 때 읽었던 책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자연 분만하는 모습과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는 모습을 사진으로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그 사진을 보고 무섭고 징그러워서 깜짝 놀랐다. 나 애 둘이나 낳은 애엄마 맞나 싶어서 혼자 씁쓸하게 웃기까지 했다. 난 수술을 해서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그런 모양이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 한다더니 내가 애 낳을 때 일은 다 잊었는가 보다. 하긴 수술을 했으니 뭐 알게 있는가... 얼마 전 본 뉴스에서 영국의 학자들이 고령 출산은 인류에게 마땅하고 합당한 일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만큼 고령출산이 가진 문제점도 많은 모양이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왠만한 조건은 다 갖춘 부모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안정된 일일텐데... 이 책은 고령 산모들에게 적합한 정보가 많이 들어 있다. 오히려 젊은 엄마들은 재미도 없고 자신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니라서 좀 기피할 수도 있겠다. 태아와 산모의 건강이 두 배로 염려되는 고령 산모라면 읽어두면 좋겠다 싶은 책이다. 출산 뿐만 아니라 유아기 때 받을 수 있는 문화센터 교육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기억에 남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