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집근처 유등천에서 딸과 아들이 고기를 잡은 적이 있다. 2학년인 아들 녀석은 한마리도 못 잡는데 실치만큼 작은 물고리를 내 딸아이는 척척 잡는 것이었다. 물고기를 잡을 계획이 아니었기에 급하게 줏은 물병 속에 몇십마리는 되는 물고기를 잡아 가두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아이들이 나에게 그 물고기의 이름을 묻는데 모르겠는 것이다. 피라미인지 붕어새끼인지... 결국 급한 대로 피라미라고 말을 했지만 피라미가 이런 하천에서도 사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시골 출신인 나의 남편... 동네분들은 동네 저수지에 그물 치고, 밧데리로 고기를 잡아서 붕어고 뭐고 잘도 먹는데 비린 음식이라면 펄쩍 뛰는 탓에 나와 아이들은 남이 준다는 고기도 못 받아 온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나중에 아이들이랑 탑정 저수지에 낚시를 하러 가거나 유등천에서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으면 이름을 잘 알려주기 위해 공부하려고 손에 잡았다. 다양한 민물고기의 사진, 서식처등을 알려주고 있는 백과사전같다. 사진도 어쩜 이렇게 잘 찍었는고... 물고기를 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는 책이다. 요즘 마트에서는 열대어를 많이 파는데 원산지가 어딘지도 불확실한 열대어보다는 이런 민물고기를 잡아다 잘 키워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