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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와 흥선대원군 - 학습파워북 15
차정원 그림.글 / 계림닷컴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똑똑하고 야무진 여성이 덕까지 갖추기는 쉽지 않은 일인가 보다. 몸매가 멋진 여인의 뒷모습을 보고 얼굴이 궁금해 쫓아가보면 실망하는 것처럼 말이다. 어릴 적부터 똑똑하고 야무졌던 명성황후... 그러나 남편인 임금의 후궁에게 보였던 아량도 중전의 체통을 지키기 위해 어거지로 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살지 않았으면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후궁이지만 남편의 첫사랑 여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의 아들도 인정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완벽을 추구했던 모양이다. 아쉽다. 명성황후가 좀 더 덕이 있는 여인이었다면 나라가 망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녀의 좁은 아량이 일을 더 어렵게 하고 꼬이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손이 끊긴 집안의 양자를 들이는 일도 야무지게 해낸 어린 시절의 자영이 좀 더 넓은 마음을 가졌더라면... 쪼금 아쉽다. 명성왕후의 심리를 잘 표현해 놓아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