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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손님 - 카툰 문학의 거장 에드워드 고리 걸작선 2 ㅣ 카툰 문학의 거장 에드워드 고리 걸작선 2
에드워드 고리 글.그림, 송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작고 가볍고 간단하다. 전혀 부담을 갖지 않고 책을 펼쳤는데 한 대 맞은 것 같다. 아니, 왜 이 이상한 손님을 못 쫓아내는 거지? 번쩍 들어서 내다 버려야 하는데 왜 그러지 않지? 의문이 생긴다. 결국 이 손님은 이 집의 구성원이 되어 집안을 복잡하게 만들고 집안 사람들을 심란하게 만든다. 뭐야? 도대체? 그 존재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불안해진다. 게다가 가끔 없어진 것 같던 손님이 커다란 그릇 속에서 나온다니... 두렵다 이 정체가 무엇일까? 책의 끝부분에서 집안 식구들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이 집에 머물고 있다. 집안 식구들이 내쫓지 않는 이 것의 정체는 무어란 말이지? 책의 뒷부분에 작가 소개나 작품 해설을 읽지 않을 수 없다. 수상한 손님... 그의 정체는 삶에 집요하게 들러붙은 지긋지긋한 모든 것, 그러나 껴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모든 것이란다. 에구, 징글징글하다. 근심걱정 한가지 없는 집은 없다는 말에 해당하는 그 근심걱정이란 말인가? 작은 책이지만 가벼운 책이지만 책을 읽는 동안 심장이 3cm는 내려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