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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겨레 영웅열전 3 - 알에서 태어난 삼국시대
유정룡 지음, 백철 그림, 주보돈 감수 / 잎파랑이(제이제이북스)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알에서 태어난 옛날 임금님들 이야기를 좌악 볼 수 있는 책이다. 주인공도 말하고 있다. 알에서 태어난 사람이 왜 이렇게 많냐고... 우리의 이쁜 나무 정령 잎파랑이가 말해준다. 신성하게 보이기 위해 하늘과 가깝다는 암시를 주기 위해 그런 탄생 설화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도 들려주고 정확한 해설도 해주고 있어서 마음에 쏙 든다. 온조 왕자와 비류 왕자의 이야기를 잘 기억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고구려를 떠난 후 미추홀에 자리를 잡은 비류왕자가 뜻대로 나라가 건설되지 않자 온조 왕자에게 의지하고 만사지탄을 늘어놓던 비류 왕자는 자신을 꾸짖으며 시름시름 앓더니 그예 주고 말았다고 한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절대 권력의 소유자이기도 하지만 남의 말도 잘 받아들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살다보면 비류 왕자처럼 하는 일마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이를 악물고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림도 좋고 글도 좋고 내용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