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운명에 관하여 ㅣ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16
이창동 지음 / 이가서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세상을 사는데 순리라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순리이고 하늘의 뜻일까?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생각할 때는 흥남이가 아버지를 찾고 흥남이는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되어 어린 시절의 고생도 사기꾼에게 털린 돈도 보상을 받고 잘 먹고 잘 살아야 하는 것인데 하늘의 뜻은 그것이 아닌가 보다. 유산이 아닌 진짜 유품 하나만을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아버지 소리조차 한 번 못해보고... 아니다, 어쩌면 평생 부모가 누군지 모르고 살고 죽었을수도 있는데 아버지도 찾고 고향도 알게 되고 착한 아내를 얻었으니 흥남이가 받을 복은 다 받은 것일까? 어디까지가 운명이고 순리이고 하늘의 뜻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흥남이가 아내에 손목에 채워져 있는 아버지의 시계를 보는 순간 마음의 병을 다 씻어냈다가는 것이 이 책을 덮는 내 손을 가볍게 해주었다. 얄궂은 운명....이라는 말을 흥남이의 삶을 통해 느껴보고 맛보고 알 수 있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