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가장 길었던 하루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11
박범신 지음, 윤석호 그림 / 이가서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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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머님들은 아들을 더 대접해주고 딸들을 푸대접했다는 생각이 든다. 딸들에게 욕도 잘하시고 일도 많이 시키고 때리기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어머니를 생각하고 챙기는 딸들의 모습을 보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직 공장 가서 돈 많이 벌어서 엄마한테 해주고 싶은 것도 많은 딸들이다. 그래서 속정은 딸이 더 깊다고 하는 모양이다.  상업도시로 유명했던 강경... 강경 근방의 시골 마을 이야기가 정겹고 예쁘다. 동생을 데리러 그 먼길을 또 걷고 걷는 언니의 모습도 아름답고 기특하다.  방직공장에 취직한 딸들 덕분에 많은 땅을 장만한 부모... 결국 그 부모들은 자식들의 건강, 생명, 행복과 그 땅을 바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 광목을 가져오기 위해 자신의 몸에 아기의 몸에 잔뜩 두룬 착하고 기특하고 고마운 딸... 요즘 세상에는 딸들이 더 대접을 받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감이 오질 않겠지만 옛 어른들의 정서를 살펴보는 데는 큰 도움을 준 책이다. 어머니가 낳은 딸이 또 딸이라니....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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