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 서당 1 - 사물의 개념을 잡아 주는 320자 1
김성동 지음, 오은영 그림 / 청년사 / 2005년 5월
절판


일본 사람들은 형제라고 하지만 우리는 동기라고 하였습니다. 형제는 글자 그대로 맏이와 아우를 말합니다. 먼저 난 것이 형이요 뒤에 난 것은 아우입니다. 태어난 차례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동기라고 할 때 '기'는 어머니의 배꼽을 말합니다. 탯자리를 말합니다. 똑같이 어머니 탯자리에서 태어난 사이라는 말입니다. 먼저 태어났다고 해서 높고 나중에 태어났다고 해서 낮은 차별이 없습니다. 형제가 높은 사람은 앞에 서고 낮은 사람은 뒤에서는 '한 줄로 나란히'라면 '동기'는 높낮이 없게 똑같이 서는 '좌우로 나란히'입니다. -중략-
형제만을 내대는데서 억누름이 나옵니다. 폭력이 나오고 힘센 사람이 힘 약한 사람을 짓누름이 나옵니다. 힘센 무리가 힘 약한 무리를 괴롭히는 차별이 나오고 힘센 나라가 힘 약한 나라에 쳐들어 짓밟아 버리는 전쟁이 나옵니다. 이른바 일본 제국주의가 나오게 된 뒷그림입니다.
-55-5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