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곡 꾸러기 오형제의 행복일기 - 수퍼엄마, 수퍼아빠와 다섯 입양아의 행복한 가족 만들기
김미현 지음 / 글로세움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가야곡은 내가 이름도 알고 자주 가본 곳이라 논산 가야곡에 사는 분들의 모습이 TV에 소개되어 유심히 보았다.  김미현님의 가족들이 사는 모습을 슬쩍 보며 의아심이 드는 부분이 많아서 이 책을 손에 잡게 되었다. 김미현님이 쫓겨난 목사님, 이혼하고 능력이 없던 홀아비 목사님과 결혼을 한 것, 그 분의 아들과 함께 세식구가 열심히 산 것, 신문지국을 하며 알뜰하게 산 것, 부모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잘 키워내고 있는 것 모두 훌륭하고 감사한 일이다.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자식 욕심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왕이면 많이 낳아서 열심히 잘 키워서 효도받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미현님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김미현님이 장애어린이 7명을 아들로 데려다 키우겠다고 결심했으면 더 좋았을뻔 했다. 애 없는 사람이 보면 탐날 만한 아들을 다섯을 데려다 키우면서 만족하지 않고 이름까지 미리 지어놓고 둘을 더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니 욕심이 과한 것은 아닐까.... 전처의 아드님까지 합하면 8명의 아들을 슬하에 거느리겠다는 말인데.... 하느님은 김미현님의 기도를 통해 왜 7명의 아들을 점지하셨을까? 김미현님이 목사님의 훌륭한 내조자로 사목 활동도 잘하시고 아이들도 잘 키우시는 모습은 좋다. 그러나 너무 자신만만한 당당한 그녀의 글을 보면서 사랑하는 불쌍한 목사님을 살리기 위해 아이들을 선택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어느덧 논산시장과 군수님까지 모시고 커다란 행사를 열만큼 논산의 유지가 되어가고 있는 목사님 내외와 아이들을 보며 제발 나쁜 소식이 들리지 않기를 나 또한 하느님께 기도하고 있다. TV를 통해서 본 모습보다 더 야무치고 당찬 김미현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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