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되고 싶어요
야니크 하스트룹 그림, 스테판 프라티니 글, 안수연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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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키운 소년을 인간 사회로 데리고 왔었다는 이야기는 여러번 들은 적이 있지만 북극곰이 인간의 아기를 키웠다는 이야기는 처음이다. 그래.. 거짓말이고 상상이겠지만 그래도 가슴 아프다. 아기를 잃어버린 에스키모 부부를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 아기를 데려다가 암곰에게 준 일도 가슴아프고 곰이 아닌데 곰으로 살아야했던 작은곰을 생각해도 가슴 아프다.... 순리를 따르지 않은 아빠곰을 미워할 수 밖에... 작은 곰이 흐르는 두 산 사이로 흐르는 바닷물을 건너고 북풍에 맞서고 고독과 싸워 이기고  진짜 곰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곱씹고 싶은 부분이다. 내가 생각할 때는 작은곰이 죽은 것 같은데... 엄마곰과 작은곰이 별자리가 되었나?   곰이지만  새끼를 사랑하는 엄마곰의 마음이, 작은곰의 사랑이 애절하게 그려진 이야기이다. 그림도 참 좋다. 그나저나 다시 작은곰을 놓친 에스키모 부부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지.... 읽고 나서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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