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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간 하하호호 가족 - 베틀북 가족 사랑 이야기
레인 스미스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하하호호 가족이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다.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실수를 하는 가족들... 그러나 일년이 지난 후에는 너무너무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보는 이도 즐겁고 고맙고 기쁘다. 한지 느낌을 주는 구수한 종이 위에 예쁘고 각진 그림들이 특징적이다. 그림들이 선명하고 귀여운 것이 특징인데 각이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다. 직선은 직선답게, 곡선은 곡선답게 잘 그렸다고 말해도 괜찮을까? 종이 색들이 다양한 것도 마음에 든다. 은은하고 정감있다. 특히 낙엽이 예쁘게 색색으로 잘 그려진 종이는 이런 천이 실제로 있다면 가을 자켓이나 주름 치마를 만들어 입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 마을 행사표에 11개의 행사가 나와 있는데 그 중 10개가 칠리만찬이다. 뉴질랜드 초기 이주자들이 일년에 한번씩 마을끼리 모여서 놀 때 진행한 경기 중의 하나가 '누가누가 달걀 오래 품나'였다는 것을 보고 안쓰러워서 쓴웃음을 지은 적이 있는데 이 행사표를 보며 슬며시 웃었다. 칠리 요리가 아무리 맛잇어도 그렇지 맨날 만나면 칠리 요리만 먹으며 모금 행사를 하다니... 예쁜 동물들, 예쁜 사람들, 예쁜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그림책이라 즐겁게 고맙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