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이사 가요 그림책 도서관 21
비앙카 민테-쾨니히 지음, 한스-귄터 되링 그림, 은에스더 옮김, 김창기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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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군인분들의 자제분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린 시절 너무 자주 이사를 다녔기에 학교에 대한 소속감도 소꼽동무도 없었다는 말씀들을 자주 하신다. 너무 잦은 이사는 좋지 않겠지만 사는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 대처하는 능력도 키워줄 수 있고 말이다. 서울 사람인 내가 대전에 와서 살아보니 충청도는 날씨나 자연 환경이 급박하게 변화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람들이 서두르는 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미리 대처하고 준비하는 것이 좀 덜하다고나 할까? 별 변화가 없기 때문에... 몇 해 전 대전에 엄청난 양의 눈이 왔을 때 그 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수수방관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충청도 사람들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 멀리 강원도에서도 눈을 치워주러 오는데 실제로 시에서는 재빠른 제설 작업을 하지 못했고 그 많은 눈이 자연히 다 녹을 때까지 주변에 쌓여 있었다. 나의 아이들은 세 번의 이사를 했다. 그런데 그 세번의 이사가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서 7동- 3동-2동으로 한 이사였기에 동네에 아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어느 동이 학교와 더 가깝다, 유치원과 가깝다로 멀다 가깝다를 판단하는 것을 보며 웃은 적이 있다. 이 책을 보며 아이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해서 다음에는 좀 먼 곳으로 이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들었던 친구랑 헤어지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슬퍼하지만 각자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서로가 없는 환경에 적응해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느낌을줄 것 같다. 이사 준비를 하는 분주한 모습, 들뜬 마음이 잘 표현된 글과 그림이다.  흥겹고 정겹게 그리고 기대감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라 마음에 든다.  50M 떨어진 거리에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그리로 이사를 가 볼까? 흐흐흐... 가만, 그런데 그리로 이사를 가면 학교가 코 앞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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