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삼국지 三國志 5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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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의 둘째 부인 미부인...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우물에 던진 대단한 여인이다. 미부인을 구하기 위한 조자룡의 충성심도 대단하지만 미부인의 결심도 대단하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진 미부인과 약싹바르게 행동한 덕분에 아들과 자신의 목숨을 잃은 유표의 부인을 보며 옳은 행동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조자룡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해서 자신의 아들을 내어던진 유비는 아버지로서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유비의 아들 아두가 바보가 되었다고 하니 어미가 목숨을 걸고 살린 아들을 아비가 내어쳤다는 생각이 들어서 괘씸하다. 그래서 모성이 더 강하다고 하는 것일까? 앞일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을 가지고 화살 10만개를 공으로 얻어낸 제갈량의 재치를 보며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자주 듣는 말 중에 황우석 교수같은 뛰어난 브레인 몇 명이 몇 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다. 제갈량이 그런 사람이었는가 보다.   성경도 그렇고 삼국지도 그렇고 책을 읽는 동안 사람사는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것, 사람의 본성, 욕심은 다 똑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인간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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