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와 사직 빛깔있는책들 - 고미술 34
김동욱 지음 / 대원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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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사직이라는 말은 사극을 보다 보면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지난 봄에 창덕궁에 갔을 때 비원의 아름다움도 알았지만 주인 없는 비어있는 궁의 쓸쓸함도 느낄 수 있었기에 이 책을 집었는가 보다. 종묘는 역대 임금의 신위를 모시고 돌아가신 임금께 올리는 제사였다고 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제사로 이보다 더 높은 격식을 갖는 제사는 왕조 시대에 있을 수 없었던 만큼 종묘도 중요한 시설로 꼽혔다고 한다. 사직은 땅의 신 '사'와 곡식의 신 '직' 을 말하고 사직단은 두 신께 제사드리는 단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해마다 5월 첫째주 일요일이 되면 전국에 흩어져 살던 전주 이씨들이 별로 소문도 없이 한 곳에 모여 종묘대제에 참여한다고 한다.  종묘와 사직, 즉 종사는 왕조 시대에는 국가 자체를 상징하는 말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의미가 다 쇠퇴해서 한나라의 왕손이 이국 땅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후손이 없어 양자를 맞아들이는 시대가 되었다.  인구가 지금보다 좀 적었다면 망한 왕조이지만 이씨 왕조의 후손들이 왕손 대접을 받을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 지금은 별 의미가 없는 행사이지만 내년에 종묘 대제가 열릴 때 한 번 가보고 싶다. 외부인도 들어가서 볼 수 있다면 보고 싶다. 이 책에는 종묘와 사직단의 현재 사진과 설명도 잘 나와 있지만 옛 지도도 나와 있어서 볼거리가 많은 책이다. 또한  책에 사진과 설명으로 종묘 제례의 순서가 나와 있으니 읽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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