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들이 모두 다 잘나고 괜찮아서 재미가 없다. 잘나고 똑똑하고 집안 괜찮은 애들과 평범하지만 안정된 가정의 소녀가 벌이는 다각관계가 이루어져서 재미가 덜 하다. 꽃보다 남자 이후로 이런 신데렐라 이야기의 구도가 많이 보인다. 물론 재벌들이나 경제 인사들끼리 정략 결혼을 하는 것보다는 후계자들 스스로 인연을 찾는다는 것은 좋으나 그래도 남자는 늘 잘 생기고 멋있고 집안도 괜찮다는 것은 좀 짜증난다. 자기를 버리고 떠난 엄마가 재혼을 해서 훌륭한 가정 생활을 하며 사는 것을 보며 복수심에 불타는 아들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삐뚤어진 마음, 반항적인 기질이 멋있게만 보여져서는 안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