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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파란 점 ㅣ 눈높이 그림상자 8
피터 홀위츠 글 그림, 강미라 옮김 / 대교출판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 곳에 가만히 있기를 거부한 파란 점이 책 속을 흘러다니다가 노란 점을 만난 것은 좋다. 그리고 파란 점과 노란 점이 만나서 초록 교집합을 만들어 낸 것도 좋다. 철학 동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외롭던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을 하고 가정을 만들고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만는다는 느낌도 준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점이 흘러서 돌아다닌다면 굳어 있는 것이 아니고 액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단 말인가? 액체 상태로 어떻게 책 속에 있을 수 있는고? 도화지위에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물감 물방울도 아니고... 이런! 그냥 받아들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 속에 있으려면 액체 상태는 안되는데... 찜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