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그림을 꼭 꼬집어서 부분적으로도 보고 비교도 해보는 재미있는 미술책이다. 성경의 한 장면을 그린 그림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성모 마리아가 한국에 오시면 치마 저고리를 입은 모습으로 그려지듯 화가들의 상상 속에서는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어진 예수님, 성모님의 모습을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조각의 거장 도나텔로의 작품 '니콜로 다 우차노'를 실제로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미켈란젤로의 세 개의 피에타상을 보여주며 피에타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을 해 놓지 않아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뜻하는 것인가?라는 궁금증을 유발시킨 것은 좀 서운하다. 내가 알아보니 피에타는 죽은 그리스도의 사체를 안고 비통해 하는 성모 마리아의 조각이나 그림. 이탈리아어로 <경건한 동정(同情)>을 뜻하며 어원은 라틴어 Pietas(의무·겸허·효애)이라고 한다. 애들 보는 책인데 자세한 설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