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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속의 사랑 9
한유랑 지음 / 꽃님(다진문화사,삼양출판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예하를 만나게 된 가희 엄마... 죽은 가희를 생각하며 예하를 애틋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가희 엄마... 아무리 부잣집 사모님이고 멋쟁이라고 해도 그렇지 도저히 옆에 앉은 딸 친구 또래와 비교가 안된다. 누가 애고 누가 어른인지... 어쩌자고 가희 엄마를 이렇게 젊게만 그려 놓았는지... 게다가 블라우스는 뽕블라우스네... 이거 가사 시간에 시험볼 때 무슨 모양이냐고 묻는 시험에 잘 나오는 소매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좋은 점도 많다. 젊은이들에게 비해 주름살이 느는 것은 슬프지만 사람 자체의 색이 옅여지고 부드러워지는 것은 참 좋다. 딸을 가슴에 묻고 사는 가희 엄마... 자식 잃은 큰 슬픔을 겪었으니 아줌마다운 모습으로 그려졌으면 좋았을 것을... 깍여서 부드러워진 돌로 그렸으면 좋았을 것을... 등장인물들이 모두 다 가시를 세우고 있어서 마음이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