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에는 친구간의 우정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많아서 좋다. 아이들 못지 않게 내가 더 재미있게 읽고 있다. 먹보 돼지 배찌가 다오와 길가메시가 탄 카트를 밀어주고 물풍선에 갇힌 후 하는 말, "내가 잘 한 거 맞지.. 근데 혼자 남으니까 왜 이렇게 슬퍼지지?" ... 너무 마음에 든다. 친구를 위해 나를 희생하면 후회할 수도 있다. 배찌가 복을 받아 물파리 아이템을 받게 된 것은 우연이다. 친구로 인해서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잘 한 일이라면 아픈 마음을 스스로 추스릴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진실, 선한 마음은 언제나 좋은 끝을 보는 법이니까... 친구를 위하는 우정의 마음이 여기저기서 느껴지는 제법 괜찮은 만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