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 가는 길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8
황석영 원작, 이원희 그림 / 이가서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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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어릴 적 "TV문학관"에서 보았던 이 작품이 생각났고 차화연이라는 여배우가 생각나서 읽기로 작정을 한 책이다. '삼포가는 길'의 내용을 알고는 있지만 차화연이라는 배우가 연기했던 백화의 모습이 생각나고 한없이 펼쳐져 있던 눈밭이 생각나서 읽은 책이다. 노영달이 백화와 함께 가지 않고 정씨와 길을 같이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 잘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노영달과 정씨가 좋은 친구가 되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 주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삼포'가 실제하지 않는 곳이라고 하지만 우리 가슴 속에서는 아마 삼포와 같은 동네가 하나씩 있지는 않을까? 어릴 적 살던 동네, 지금은 가보기 힘든 그 동네를 떠 올려 본다. 맘만 먹으면 서울 가는 길에 가 볼 수도 있지만 그 부근을 지날 때면 마음이 아파서 가보기 힘든 곳... 내가 살던 옛 집을 내 눈으로 확인했을 때의 서글픔을 기억하기에... 삼포로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삼포 가는 길"이라는 노래도 생각나고 차화연이라는 오래된 배우의 이름과 연기, 얼굴을 그리워하는 것을 보면 이 작품이 좋은 작품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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