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고사성어 한자 파이터 1
이재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고사성어로 마법을 쓴다는 설정은 그런대로 괜찮다.  천재 마법사가 자기가 천재 마법사인줄 모르고 있으나 본인이 간절히 원하면 마법의 힘으로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는 것도 좋다. 무엇이든지 자기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그러나 눈에 거슬리는 것이 좀 있다. 우선 첫째로 기저귀를 찬 어린 아기를 곰이 키웠다는 것이다. 곰이 아기에게 기저귀를 어찌 채웠을꼬? 그리고 둘째 아기때 부모와 헤어져 곰과 함께 생활한 아기가 어찌그리 말을 잘하누?  그럼 그 곰이 웅녀라는 이야기?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이 있다면 25페이지에 사부 이순신이 제자 길동이에게, "한낱 원숭이 녀석도 할 줄 아는 수준의 마법말이냐?"는 대사를 날린다. 읽는 순간,  마법천자문을 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분과 마법천자문의 저자분이 잘 아는 사이인지 같은 팀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작품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는 것이 그리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요즘 모 대형마트끼리 상대편을 폄하했다는 이유로 시끄러운데 그것과 똑같은 것 아닐까?  두 저자간에 친분관계에 있더라도 읽는 사람들이 그것까지 생각하기는 힘드니 다른 작품을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뻔 했다.  이 책 자체만으로도 재미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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