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 영어단어 2 - 그레이트 어드벤쳐
유쾌한 공작소 엮음 / 학원사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2편도 상당히 재미있다. 포가튼 할아버지와 위시가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모험 여행을 하는 동반자로서 함께 하는 모습이 좋게 느껴진다.  날지 못하는 뚱땡이 페가수스에게 용기를 주는 모습도 좋다. 한 파트씩 만화가 끝나면 그 만화 대사에서 사용된 영어 단어들의 발음과 뜻을 알려주고 있는데 앞에 미리 알려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든다. 예습하는 것처럼 미리 알고 읽으면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25페이지를 보면 위시가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표정이 좀 떨떠름하게 귀엽다. (아주 귀엽지는 않다는 뜻임)  그런데 이 그림을 보고 딸아이가 "엄마, 이 표정,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표정이야"라고 말을 해주었다. 기뻤다. 돈 들여서 시간 들여서 영화 보여준 보람이 있구나... 요즘 문화는 다양한 문화적 지식을 배경에 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영화나 뮤지컬, 광고를 패러디하는 것을 보면 그런 것들을 잘 알아야 개그를 보고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를 보며 다른 문화 코드에서 접한 것을 찾아낸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 책이다. 다양한 문화 코드를 섭렵해야 하는 요즘 아이들... 정말 바쁘게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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