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종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1
헤르베르트 홀칭 그림,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 조경수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그림을 보면 호감이 생기지는 않는다. 판화 같기도 하고 무늬를 찍은 것 같기도 한 그림들이 좀 어두운 느낌을 주기도 하고 남자들이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있기 때문에 무섭기도 하다. 푸른 수염이 생각난다. 그런데 이야기는 참 좋다. 자기 밭에서 나온 종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듣기로 한 농부, 그 종을 탐내는 황제.. 결국 황제는 그 종을 차지할 수 없었고 못된 욕심에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종을 깨뜨려 버리라고 했지만 깨진 종 조각들이 하나하나 작은 종이 되어 사람들에게 돌아갔다는 내용이 참 좋다. 욕심을 내는 사람과 욕심을 내지 않는 사람의 모습이 잘 대비된 책이다. 함께 하는 것, 나누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감정이라는 것을 아이들도 알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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