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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어로 즐기는 상아의 전설 ㅣ Play Play English 16
아시아팩, 21세기영어교육연구회 지음 / 김영사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상아'가 달의 여신의 이름이라니... 참 예쁜 이름이다. 상아와 후예의 사랑이야기가 우리나라의 견우직녀 이야기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잘 알아두면 좋을 듯 싶다. 이 책의 결말에는 후예와 상아가 서로 인간 세상을 교대로 비추느라 만날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책의 머릿말 부분을 읽어보면 후예와 상아가 매달 달이 가장 밝을 때인 15일에만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견우직녀가 칠월 칠석날 만나는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상아와 후예가 각각 달과 해를 상징하며 우주를 지배하는 이원성인 음과 양, 여성다움과 남성다움, 어둠과 빛, 긍정과 부정을 대표한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할 것 같다. 후예가 매달 15일 상아를 달에서 만났다는 것은 양과 음의 결합, 남성성과 여성성의 결합으로, 이로 인해 15일에 달이 가장 밝게 되었다는 이야기까지 있는 것을 보면 상아가 중국 전설에 무척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게다가 상아가 달로 날아가 달 속의 선녀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예술의 소재가 되어 우아한 전통 의상을 입은 아름다운 상아가 달로 날아가는 모습이 각종 조각품이나 회화의 단골 주제가 되고 있다고 하니 상아와 후예의 이야기를 잘 기억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영문 자체가 어렵지 않아서 읽기에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한다.